충남 논산시 일대에서 8년 동안 2억 원 상당의 인삼을 훔쳐원 70대 남성이 검거됐다. [자료사진]

충남 논산시 일대에서 8년 동안 2억 원 가까이 인삼을 훔쳐온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논산경찰서는 지난 2일 논산시 성동면 일대 인삼밭에서 인삼을 훔치던 김모(76)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이 주거지인 김 씨는 논산시를 비롯해 부여 등 충청·전북권의 인삼밭을 돌며 8년 동안 94회에 걸쳐 5~6년근 인삼 1억 9000만 원 상당을 훔쳐왔다.

조사결과 김 씨는 생계를 위해 훔친 인삼을 갖고 서울 주거지 인근 시장에서 조금씩 내다 팔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절도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순찰 및 매복을 진행했지만 그동안 인력상 한계에 부딪혔다.

결국 절도범을 검거하기 위해 보안업체 전문가와 인삼경작자들과 협업, 범행이 용이한 경작지에 보안센서를 설치해 김 씨가 침입한 순간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논산, 부여 일대에 인삼밭이 많다 보니 범행대상으로 선정한 것 같다”면서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고마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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