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TX천안아산역 범시민 서명운동 공동 추진…양 시 30개 기관 임직원 참여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범시민 서명운동 캠페인 모습.

KTX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역 패싱을 막기 위해 천안과 아산시민이 손을 잡았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5일 오전 7시 30분부터 KTX천안아산역에서 공동으로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범시민 서명운동 캠페인을 시작했다.

양 지역에서 약 30여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우선적으로 KTX천안아산역 이용객을 대상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해 각종행사,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캠페인을 펼쳐 범시민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양 시는 서명운동 캠페인을 통해 예타 면제된 평택~오송간 복복선 건설사업의 천안아산역 미정차 계획에 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아산시는 복복선의 지하화에 따른 안정성과 유지관리 효율성 저하와 KTX-SRT 합류점이자 수도권-비수도권간의 관문인 천안아산의 미정차에 따른 철도이용객의 수요 등을 미반영한 문제점을 손꼽았다.

특히, 택지개발, 각종 기업 및 국책사업 유치 등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는 아산시와 천안시의 입장에서는 천안아산역의 풍부한 미래 철도수요를 반영하도록 관철시켜 국토균형발전은 물론 아산천안 상생으로 더 큰 미래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산시는 KTX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 서명운동을 전개해 아산시민과 천안시민의 정차역 설치 필요성에 대한 범시민적 의견을 모아 국무총리 등 관계기관에 서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천안시 역시 이달 중으로 각종행사, 천안역, 터미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캠페인을 열고 서명운동도 지속할 방침이다. 

충남도와 15개 시군 충남지방정부회의도 지난달 13일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강력히 건의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또 두 지역의 시의회도 지난달 15일 평택~오송 고속철도가 천안아산역에서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추진 중인 것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시한다고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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