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소아전문병원서 홍역 환자 5명 발생...환자 접촉자 173명 모니터링 실시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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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으로 인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대전 유성구 소재 한 소아전문병원에서 홍역 환자 5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는데,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만 100여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확진자는 더욱 증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충남 공주에 거주하는 7개월 여아가 감기 증상으로 대전 유성구의 한 소아전문병원에 입원했다. 가와사키병이 의심돼 대전의 한 대학종합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한 결과 홍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아이는 입원 전 부모와 함께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베트남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확진자는 7개월 여아를 비롯해 9개월 여아(유성구), 13개월 남아(유성구), 11개월 여아(유성구), 3세 여아(동구) 등 5명이다. 또 의심환자 2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 아기는 현재 집(퇴원)에서 격리돼 있으며 이외에 4명의 아기는 병원과 집에서 각각 격리된 상태다.

이와 함께 홍역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확진 환자가 입원된 시기에 병원에 있던 영유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한편, 대전시는 질병관리본부와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확진 환자 접촉자 등 173명을 상대로 모니터링 실시하고 있다. 또 대전에 거주하는 7개월~12개월 영아의 홍역 예방접종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홍역은 접종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접종하지 않은 영아에게서 발생됐으며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생후 12개월∼15개월 때 1회, 만4세∼6세 때 2회에 걸쳐 반드시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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