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홍역 계속 확산... 확진자 12명으로 늘어, 보건당국 접촉자 파악 나서
홍역 환자가 집단 발병한 대전 소아전문병원에서 확진 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이 병원 홍역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홍역 환자 8명이 발생한 유성구 소아전문병원에서 이날 생후 10개월 된 남아 1명과 병원에서 실습을 하던 23세 남자 실습생 1명, 29세 여성 1명, 13개월 된 여아 1명 등 총 4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생후 10개월 남아는 최초 확진판정을 받은 여아의 입원일(지난달 23~27일) 직후인 지난달 28일 해당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추가 확진자들 모두 접촉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대전시는 확진환자 접촉자를 860명(대전 483명, 공주 227명, 세종 15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홍역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접촉자 역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오늘(9일) 오전 2명에 이어 오후에 2명이 추가됐다”며 “보건소 등에 긴급 연락해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대응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홍역은 고열과 기침, 코감기, 결막염 등의 증상과 함께 온 몸에 일과성인 반점 혹은 두드러기 모양의 발진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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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헤럴드=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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