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충남사회지표…전년대비 도정 만족도, 신뢰도 동반 하락

충남도정 인식조사 결과 [2018 충남사회지표 갈무리]

충남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이 1년 새 보다 회의적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정운영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가 하락한 것.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2018 충남사회지표’ 조사결과 도정 운영에 대한 만족도에서 ‘만족’ 비율은 11.5%로 전년 대비 6.2%p 감소한 반면, 불만족 비율은 25.6%로 3.8%p 늘었다. 

도정신뢰감 역시 ‘신뢰한다’는 답변은 11.6%로 전년대비 8%p나 줄었고 ‘신뢰하지 않다’는 답변이 29.4%로 전년보다 5.7%p 증가했다.

이는 도정참여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정참여가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답변이 11.9%로 지난해 보다 1.2%p 감소했다.

1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하면 ▲도정 만족도는 2017년 4.86점에서 2018년 4.58점으로 ▲도정신뢰감은 4.84점→4.46점으로 각각 감소했으며 ▲주요정책 인지도는 3.08점→3.59점 ▲도정참여 효능감은 3.82점→3.95점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번 조사(2018년 4월 13일~5월 7일, 1만4998가구) 시점이 현 양승조 지사 취임 전인 민선6기 기간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안 전 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스캔들 충격이 부정적인 답변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양·태안·아산 '긍정적'…금산·공주·천안·서산·홍성·서천 '부정적'

4개 권역별로는 인지도와 만족도가 반비례하는 현상이 드러났다. 금강권(논산·계룡·금산)은 도정만족도(4.76점)가 가장 높은 반면 인지도는 3.38점으로 가장 낮았다. 경제적 여건이 가장 뛰어난 북부권(천안·아산·당진·서산)은 만족도에서 4.52점으로 가장 저조했지만, 인지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안다’는 답변이 9.6%로 가장 높았다.

도정참여 효능감에 대한 긍정답변은 북부권(4.09점)으로 가장 높았고 금강권(3.48점)으로 가장 낮았다. 도정신뢰감에서는 금강권(4.65점)이 가장 높고 내륙권(홍성·예산·청양·공주·부여)이 4.35점으로 가장 낮았다.

시군별로 들여다보면, 도정에 대한 만족도는 청양(5.35), 부여·태안(4.91), 논산(4.80)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홍성(4.19), 서산(4.34), 천안(4.38) 등의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충남도청이 위치한 홍성과 양승조 충남지사의 정치적 기반인 천안시가 낮은 순위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도정 인지도는 태안(4.12), 보령(3.97), 서산(3.95), 당진(3.93) 등이 높게 나타났고 금산(3.11), 공주·서천(3.15), 천안(3.37) 순으로 낮았다. 도정참여 효능감은 태안(4.55), 계룡(4.45), 아산(4.26) 등으로 높고, 금산(2.91), 서천(3.11), 공주(3.44) 순으로 낮았다. 

도정신뢰감은 청양(5.18), 부여(4.86), 아산(4.84), 태안(4.81)순으로 높고 홍성(3.94), 공주(4.20), 서천(4.25), 서산·천안(4.26) 등의 순으로 낮게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청양·태안·아산 등은 긍정적인 답변 많은 반면, 금산·공주·천안·서산·홍성·서천 등은 부정적인 답변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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