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별·아픔' 담은 감성 에세이...군복무 중 틈틈이 적은 메모 싣어

한남대 재학생인 이재인 씨(사진 왼쪽)는 공군에서 복무하며 표현하고 싶은 글들을 틈틈이 적은 메모를 '전 그게 참 좋네요. 그냥 당신이라서, 당신이 거기 있어줘서'라는 제목을 가진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한남대학교 재학생이 군복부 기간에 사랑·이별·아픔에 관한 심상을 책으로 엮고 콘서트를 통해 이를 공유해 화재다.    

한남대 기독교학과 2학년 이재인 씨는 공군에서 복무하며 표현하고 싶은 글들을 틈틈이 메모지에 적었다. 사랑, 이별, 아픔 등 사람에게 느낀 감정들을 짧은 글로 쓰기 시작한 것.

그 메모들은 '전 그게 참 좋네요. 그냥 당신이라서, 당신이 거기 있어줘서'라는 제목을 가진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이 책은 감성·신앙 에세이다.

고졸 검정고시를 택해 남들보다 이른 18세의 나이에 대학 문턱을 넘어선 이재인 씨의 글은 성숙함이 묻어난다고 한남대는 소개했다. 또 상황에 처할 때마다 느꼈던 감정들을 20대 청년의 소박한 시각과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평도 내놓고 있다. 

이 씨는 "에이브러험 링컨은 천천히 걷지만 뒤로 걷지 말라고 했다. 인생에 있어서 목표를 두고 천천히 걸어갈 수는 있지만 뒤로 가거나 후퇴하면 실패한 인생이 된다"며 "천천히 걸으며 자신의 목표를 두고 노력하고 있는 20대 청년들과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 교목실은 지난 9일 학생 채플 시간을 활용해 이재인 씨의 북 콘서트를 열어 책소개 및 작가와의 대화 등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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