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미적분학 온라인수업 제공...수학에 어려움 가진 학생들 '만족'

한남대가 올해 입학전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학UP 향상 프로그램'에 대한 효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한남대학교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예비 신입생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생들의 만족감을 끌어내며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올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강화를 위해 실시한 '학UP 향상 프로그램'의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한남대는 전형의 차이로 다소 학업능력이 부족할 우려가 있는 예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입학 전 수학 '기초미적분학' 강좌를 개설해 학습을 전개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들은 실제 전공 수업에서도 ‘기초 미적분학’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강좌가 입학 후 학업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대학의 설명이다.

특히 '수포자도 할 수 있는 기초 미적분학'이라는 강좌의 경우, 출석률이 70% 이상과 중간·기말 평가 50% 이상 조건을 충족한 학생이 222명으로 집계됐다. 52.9%의 학생이 이수를 마친 상태다.

대학이 자체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중간 이상의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실제 '매우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학생은 응답자의 9.7%였으며, '도움이 됐다'는 47.5%였다. 또 '보통이다'는 34.7%를 기록했으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7.8%를 차지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 모(19) 학생은 "수학의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입학 전부터 수학의 기초를 다지고 대학에 입학할 수 있어서 수업을 무리 없이 따라가고 있다.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태환 한남대 입학사정관은 "기초 학업 역량이 부족한 예비 신입생들을 위해 온라인 강좌를 개설해 운영했다"며 "만족도와 효과가 뚜렷하여 추후 신입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입학 전에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남대는 올해 1월부터 2개월 간 수시모집 고른기회전형 등으로 합격한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초 미적분학 강좌'를 개설한 바 있다.

생명·나노과학대학 수학과 노금환(책임), 김화정, 이희영 교수가 강사진으로 참여했으며, 예비 신입생 420명이 강좌를 신청했다. 학습프로그램 이수자에 대해서는 정규학기 외 별도의 학점 1학점으로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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