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억원 투입... 오는 2029년 완공 목표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시 구간 연장 노선도(안)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시 구간 연장 노선도(안) (그래픽=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날로 증가하는 대전~세종 교통 수요에 대비해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대전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반석역에서 세종정부청사까지 연장하는 광역철도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는 18일 대전~세종 광역철도 반석~정부청사 연장 건설 내용을 시 2030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한 데이어 지난해 5월부터 1년여에 걸쳐 실시해온 광역철도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시가 이날 밝힌 대전~세종 광역철도 건설계획 용역 주요 내용에 따르면 현행 대전도시철도 1호선 반석역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 14km를 연결하고, 이 구간에 외삼역, 금남역, 세종터미널역, 나성역, 정부세종청사역 등 5개 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 중 지상 구간은 4.6km, 지하 터널 구간은 9.4km로 소요시간은 약 16분이다. 또 이 구간 중에 현재 BRT버스가 다니는 중앙차로에 광역철도를 개설하고, 이에 따라 BRT 노선은 한 차로씩 좌우로 이설하게 된다.

18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례시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강재규 기자)
18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이춘희 세종시장이 정례시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강재규 기자)

5개 역의 1일 평균 승차인원은 2040년 기준 약 3만명으로 추정됐다.

총 사업비는 약 1조548억원이며,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광역철도로 지정 고시될 경우 국가 70%, 지자체 30% 비율로 사업비를 분담하게 된다. 이 가운데 세종시 부담분은 지방비 3164억원 중 2329억원이다.

세종시는 사업 추진을 좌우할 수 있는 경제성 부문의 경우 0.95로 나왔으나 철도사업임을 감안한다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는 입장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대전~세종 광역철도를 조성하면, 광역철도와 BRT가 양대 광역교통축으로 잘잡아 두 도시간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고, 대준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이 확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건설시기와 관련, "당초 알려졌던 2025년께 완공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2021~2030) 등 정부계획 반영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하고, 대신에 오는 2025년 전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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