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일 미국·프랑스 순방 기자회견…프랑스 스테이션F 방문소감 “최고의 환경, 부러웠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22일 프랑스 '스테이션F' 방문소감을 밝히며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선언했다.

외자유치 등을 위해 미국·프랑스를 순방한 양승조 충남지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보육센터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 최고 수준의 창업보육 현장을 목격한 결과 충남이 국내 최적지임을 확신했다는 것. 

양 지사는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15~19일까지 미국·프랑스 외자유치 순방 성과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먼저, 양 지사는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재개발 지구 내에 위치한 ‘스테이션 F’과 관련해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센터로, 기존 기차역 화물창고를 리모델링해 사용 중이다. 이곳에는 3000여 개의 스타트업이 상주하고, 이 중 한국 스타트업은 20개에 달한다”며 “이곳에 충남도지사가 방문한다니까 천안에서 왔다는 젊은 스타트업 기업인이 저를 보러 나왔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특히 “스테이션F가 부러웠던 건 3000여 스타트업과 함께 대기업이 같이 들어가 있고, 모든 금융권과 행정기관이 함께 입주해 있었다”며 “집약돼 있기 때문에 창업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대기업과 연계해 매칭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대기업과 대학이 다수 입지해 있기 때문에 이런 요소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며 “충남도야 말로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스타트업 요람역할을 할 수 있고, 도지사로서 이를 실현시키고 싶은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은 그것을 향해 준비하고 있다. 일정한 때가 되면 전체적으로 실국장들이 들려 연구하고 충남에 대한민국 최고의 창업보육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또 최근 비수도권 대상으로 중소기업부가 우선 심사한 '규제자유특구' 대상에서 탈락한 점과 관련해 “이 사업은 1차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고 2차, 3차 부분에서 선정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수소자동차 분야에 대해 탈락한 점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울산은 수소연료전지 부분이고 충남은 수소자동차로 엄연히 분야가 다르다”며 “추후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양 지사는 외자유치 순방 결과에 대해 ▲15일 델라웨어주 웰밍턴시에서 듀폰사와 500만 달러 규모 MOU(향후 5년 간 매출 2260억 원, 생산유발 효과 7520억 원) 체결 ▲16일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시 에어프로덕츠사와 3000만 달러 규모 MOU(향후 5년 간 300억 원 경제효과) 체결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의 ▲산업용 미네랄 생산업체인 I사와 투자유치(5000만~7000만 달러) 상담 ▲토탈사와 5억 달러 규모 외자유치 MOU(5년 간 매출액 4조 원, 생산유발 효과 16조 원) 체결 등을 언급하며 “올해 글로벌 우량 외투기업 유치 목표는 12개사로, 이번 성과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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