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민주당·한국당 지지율 상승폭 전국 '최고'... '싸우면 지지율 오른다' 공식도 확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4월 4주차 정당 지지율 조사결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4월 4주차 정당 지지율 조사결과

패스트트랙 결전 1라운드를 치른 여야 정가의 지지율이 변동폭을 보이면서 '싸우면 지지율 오른다'는 공식이 재확인됐다. 각 당 지지층이 급속히 결집해가는 것으로 점쳐진다.

선거제, 공수처 등 쟁점법안을 둘러싸고 이른바 여야 ‘패스트트랙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상당 폭 감소하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60%대 초중반의 강세를 보이며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리얼미터 4월 4주차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4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38.6%로 2주째 상승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32.1%(▲0.8%p)로 2주째 오름세를 보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4월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1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8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한 2019년 4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선거제, 공수처 등 쟁점법안을 둘러싸고 이른바 여야 ‘패스트트랙 대립’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이 상당 폭 감소하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60%대 초중반의 강세를 보이며 나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4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38.6%로 2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은 진보층과 중도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호남, 20대와 40대에서 오른 반면, 보수층,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내렸다.

자유한국당 역시 0.8%p 오른 32.1%를 기록, 2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이념성향 분류에서 중도보수 성향의 ‘모름/무응답’ 유보층,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오른 반면, 진보층, 부산·울산·경남(PK)과 경기·인천, 40대와 30대에서는 내렸다.

정의당은 0.1%p 내린 7.3%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하며 7%대가 지속됐고, ‘오신환 사보임 계파 갈등’ 등 패스트트랙을 둘러싼 당내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0.2%p 오른 4.9%로 3주째 4%대의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평화당은 1.1%p 오른 3.0%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1.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5%p 감소한 12.8%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의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3.5%p, 36.0%→39.5%), 대구·경북(▲3.5%p, 24.0%→27.5%) 지역이 가장 컸으며, 자유한국당 역시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한 주간 진폭 변화(▲6.5%p, 33.8%→40.3%)가 가장 컸다. 서울(▲5.1%p, 28.7%→33.8%)이 그다음을 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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