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감사위원회 감사결과…20개 기관 중 16개 공공기관서 38건 적발

충남도 감사위원회 조사결과 도 산하기관의 채용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충남도 산하기관의 부정채용이 아직도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 정부의 특별점검 이후 벌어진 도 자체 조사에서도 부정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2일 도 감사위원회의 ‘2018 공공기관 채용과정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 산하 20개 공공기관 중 16개 기관에서 총 38건(주의 15건, 시정 23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기관별로는 ▲충남개발공사·천안의료원 5건 ▲청소년진흥원 4건 ▲공주의료원·역사문화연구원 3건 ▲평생교육진흥원·인재육성재단·테크노파크·서산의료원·홍성의료원·충남체육회·교통연수원 2건 ▲신용보증재단·장애인체육회·충남연구원·충남문화재단 1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개발공사의 경우 지난 2017년 10월 공채시험 면접전형 후 합계 산정 과실로 인해 부당합격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행정상 주의와 신분상 중징계가 내려졌다.

청소년진흥원은 지난해 천안·홍성청소년성문화센터 팀원 공개채용 시 공채 응시자 1명이 과거 면접시험위원인 원장과 같이 근무한 사실이 있음에도 제척하지 않았다. 

또 5월 무기계약직 상담사 면접전형에서는 면접위원들이 적합자가 없다고 판단하자 담당자가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기준으로 응시생들을 모두 불합격시켰다.

다른 기관들도 채용비리 연루자 퇴출 및 피해자 구제조항을 마련하지 않고나 채용시험 관리에 소홀한 점 등을 지적받았다.

앞서 도 산하기관들은 2017년 11월부터 실시된 특별점검에서도 시정 11건과 주의 26건 등 37건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17년 특별점검 이후 도 산하기관 신규채용자와 최근 5년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자 등 지난해 11월부터 채용된 52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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