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5-23 13:51 (목)
스승의 날 맞은 충남도교육청 ‘교권침해’ 적극대응
스승의 날 맞은 충남도교육청 ‘교권침해’ 적극대응
  • 안성원 기자
  • 승인 2019.05.13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지철 교육감 언론 간담회…교원상담 대표전화, 학교방문예약제 등 운영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3일 언론 간담회에서 교권 침해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고 있다.

[충청헤럴드=내포 안성원 기자] 스승의 날을 앞둔 충남도교육청이 교권 침해 사례에 적극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전국 최초로 교권상담 대표전화를 운영하고 ‘투폰 서비스’를 지원하며, 휴대전화로 인한 사생활 침해 예방을 위해 교원 투폰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교권 침해 방지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학교방문예약제를 전면 시행한다. 도내 6개 학교는 시범적으로 오는 8월 출입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3일 내포신도시 모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 내 교권침해 사례는 ▲2016년 254건(학생 123, 학부모 131) ▲2017년 208건(학생 100, 학부모 108) ▲2018년 172건(학생 79, 학부모 93) 등 감소추세를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수치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교권상담 대표번호 1588-9331을 운영한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고 사례별 전화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심리 상담과 치료, 법률 상담, 초등 교권 상담, 중등 교권 상담 등 원하는 유형만 선택하면 담당자와 통화할 수 있다.

교원을 위한 ‘투폰 서비스’ 지원은 전국 교육청 중 유일하게 실시하는 것으로, 휴대전화를 통한 교원의 교권침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한 조치다. 업무시간에만 별도의 휴대전화 번호를 사용함으로써 근무시간외 통화를 제한할 수 있다.

다음달 1일부터는 학교방문자 예약제가 실시된다. 최근 학교 개방화 추세에 따라 예상치 못한 외부인의 출입과 학부모의 불시 방문으로 인해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받는 상황을 감안한 것. 학교 방문자는 학교전화나 교직원에게 전화로 방문일정을 예약해야 한다.

학교방문자 예약제 안착을 위해 출입관리시스템 도입도 시작한다. 두마초, 모산초, 온양온천초, 온양풍기초, 천안신대초, 천안용암초 등 도내 6개 학교를 지난 3월 선도학교로 지정하고 오는 8월 출입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뒤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는 청사를 벗어나 내포신도시 인근 카페에서 개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교원이 예기치 않게 발생한 사고로부터 위축되지 않도록 올해초 기간제 교사를 포함한 유·초·중·고 특수학교 및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에 재직하는 교원 2만 여명을 대상으로 교원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

이밖에도 교원의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상담전문가와 20개 협력 병·의원을 통한 치료를 지원하는 ‘마음든든 심리검사 서비스’, 교권보호센터 전문변호사 방문 상담 등도 진행 중이다.

김 교육감은 “국민 모두에게 그러하듯이 교원도 저녁이 있는 삶, 주말의 휴식이 필요하다”며 “내실 있는 수업으로 교사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학생들을 성심성의껏 돌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와 같은 권위주의적 학교문화를 대신해 민주적이고 창의적인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생인권과 함께 교권도 보장돼야 한다”며 “교원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