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고종수 감독에 특정 선수 추천 ‘업무 방해 혐의’... 출석 요구

경찰이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사진)을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과정에서 고종수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하는 등 선수선발위원회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이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사진)을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과정에서 고종수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하는 등 선수선발위원회 업무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충청헤럴드=대전 박성원 기자]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13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종천 의장이 지난해 12월 진행된 공개테스트와 관련해 대전시티즌 관계자와 연락을 취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 과정에서 현역 영관급 장교 B씨도 연류된 것으로 보고 있다.

B씨가 자신의 아들이 선발될 수 있도록 김 의장에게 부탁을 했고, 김 의장은 대전시티즌에 부정청탁을 했다는 게 핵심이다.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김 의장은 입건했으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출석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대전시티즌 선수선발을 앞두고 고종수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해 선수선발위원회 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김 의장이 추천한 선수는 2차 테스트를 통과한 15명에 포함됐다. 2차 테스트 이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면서 선수선발 과정은 중단됐다.

경찰은 김 의장이 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 지원 예산 편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점에 비춰 그의 추천이 압력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김 의장 측근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