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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홍역 전쟁’ 끝나니 이젠 ‘A형 간염’
대전시, ‘홍역 전쟁’ 끝나니 이젠 ‘A형 간염’
  • 박성원 기자
  • 승인 2019.05.14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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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자로 홍역 접촉자 관리 해제, 향후 3주 후 유행종료 예정
A형 간염환자 750명 넘어...발병률 전국서 가장 높아
자료사진. [충청헤럴드 DB].
자료사진. [충청헤럴드 DB].

[충청헤럴드=대전 박성원 기자] 대전시가 지난 3월 말 시작된 집단 홍역 사태는 진정국면을 맞고 있는 반면,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감염병에 대한 우려와 공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소아전문병원에서 시작된 집단 홍역 발생과 관련해 지난 달 21일 마지막 20명 째 확진자 발생 이후 홍역의 최대 잠복기인 21일 기간 동안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최대 잠복기가 끝난 다음 날인 지난 13일자로 접촉자 관리를 모두 해제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관리지침’에 따르면 마지막 환자 발생 후 6주까지 역학적으로 관련된 추가환자가 발생이 없는 경우 유행을 종료토록 하고 있다.

때문에 시의 이번 조치는 접촉자관리만 해제할 뿐, 앞으로 3주간 추가환자 발생여부를 계속 모니터링 하고, 추가 환자 미 발생 시 유행상황을 종료 할 예정이다.

이번 집단홍역 발생은 공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생후 7개월 된 여아가 엄마와 함께 베트남에 다녀와 감기증세로 유성구의 한 소아전문병원에 5일간 입원한 후 지난 3월 28일에 홍역 확진자로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이 여아와 같은 병실 또는 인근병실에 입원해 감염된 홍역 확진자는 모두 20명으로 이 환자들과 접촉한 인원은 모두 2286명에 달했다.

시는 이번 집단 홍역 발생 이후 확산 차단을 위해 감염병 비상대책본부장을 행정부시장으로 격상하고, 접종시기가 미 도래된 영아(생후 5∼11개월)에 대해 가속접종을 지원했다.

특히, 첫 환자 발생이후 초기대응에 소홀해 문제가 커졌다는 지적에 따라 시는 홍역 등 감염병 환자가 집단시설에서 1명이상 발생한 경우 관할 보건소는 감독관청인 시에도 즉시 보고(기존에는 2명이상 발생한 유행사례만 시에 보고)토록 하는 개선방안을 지난 8일 각 보건소에 통보했다.

그런데, 홍역확산이 진정국면을 맞은 이후에도 감염병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홍역이 끝나자 ‘A형 간염’ 공포가 또 다시 찾아왔기 때문이다.

현재 대전지역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으로 14일 기준 대전의 A형 간염 환자는 총 75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 3월 대전시가 A형 간염 환자가 300명이 넘자 감염병 관련 교수 등을 모아 TF를 구성하며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추가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시는 A형 간염 예방접종 홍보 및 전염원인 제거를 위한 사회문화 개선운동 전개를 실시하는 한편 음식점 개인접시 제공·술잔 안 돌리기 캠페인 등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 임묵 보건복지국장은 “예방접종 홍보를 강화하면서 A형 간염 확산세가 줄어드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감염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 홍보, 예방접종 권유 등 차단대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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