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발표…고위험 음주율, 걷기 실천율, 건강 인지율 등 양호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전경.

충남 천안시민들이 고위험음주율, 걷기실천율,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 등은 전국 평균보다 양호하지만, 흡연율, 우울감 경험률 등은 지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건강행태와 습관을 파악해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 및 보건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실시하는 ‘2018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흡연, 음주, 안전의식, 운동 및 신체활동, 식생활, 비만 및 체중조절, 정신건강, 이환, 사고 및 중독, 활동제한 및 삶의 질 등 21개 영역, 총 223개 문항의 설문조사와 계측조사(신장․체중)로 구성됐다.

천안시민들은 흡연부분에서 전체 흡연율이 전년 대비 4.4%p 증가한 26.6%(표준화율 26.5%)로 전국·충남보다 높았으며, 남자 흡연율도 47.1%(표준화율 47.9%)로 전국·충남보다 높았다.

흡연영역 관련 지표는 지난 2014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2018년에는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7.4%로 전년대비 2.1%p 낮게 나타났지만, 전국 5%보다는 높게 나타나 정신건강 관련 프로그램을 꾸준히 유지 제공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음주 부분도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이 66.3%로 전년보다 2.7%p 증가했으며, 표준화율은 66.8%로 충남·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행이 고위험 음주율(주 2회 이상 음주/ 한 번 술자리에서 남성 7잔 이상, 여성 5잔 이상)은 전년도와 유사한 18.2%였고, 표준화율은 17.6%로 전국의 19.2%보다 낮았다.

걷기 실천율은 43.8%로 전년대비 7.5%p 증가했고, 2012년부터 5년간 비슷한 수준을 보이던 비만율(자가보고)은 전년도 27.3%보다 높아진 32.1%(표준화율 30.9%)를 나타냈다.

양호한 주관적 건강수준 인지율(주관적 건강수준이 좋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은 44.1%(표준화율 44.5%)로 전년 39.1%보다 증가했으며, 보건기관이용률은 22.7%(표준화율 22.9%)로 전년 24.5%보다 감소했다.

김경자 서북구보건소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미흡한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보건사업을 펼치겠다”며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는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행될 예정으로 표본조사 가구로 선정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서북구 보건소와 순천향대학교가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선정된 531가구, 만 19세 이상 시민 905명을 대상으로 건강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일대일 면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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