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기부채납금 투입...바닥분수·다용도 차양시설 신설 '골자'

엑스포기념구역 기부체납 시설 조감도.

[충청헤럴드=대전 허경륜 기자] 엑스포재창조사업 일환으로 이뤄지는 엑스포기념구역 기부채납 1단계 조성사업에 대한 청사진이 공개됐다. 사업 완료시 다목적 광장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행사가 없는 평시에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찾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21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엑스포기념구역 기부채납 시설 개발 조성사업을 발표했다.

마케팅공사에 따르면, 이 조성사업을 통해 엑스포재창조사업 전체 사업부지의 20.7%에 해당하는 1만 3840㎡(길이 310m·폭 70m) 부지에 바닥분수와 차양시설, 경관조명, 휴게 및 편의 시설 등이 새롭게 조성된다.

특히, 공사는 행사시에만 이용률이 높은 광장의 특성을 벗어나 평시에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게해 휴식을 취하며 체험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먼저 광장 양측으로 그늘덮개(위·옆면) 탈부착이 가능한 차양시설 20여 개가 설치된다. 시설 뼈대에는 덮개 외에도 조명, 만국기, 배너 등을 자유롭게 달 수 있어 행사나 계절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공사는 장점으로 꼽고 있다.

기념구역 입구쪽에 위치해 있던 분수는 한빛탑 앞쪽에 수심 2~3cm 깊이의 바닥분수로 새롭게 조성된다. 공사는 분수를 통해 투영된 한빛탑을 볼 수 있어 상징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야간조명을 설치해 분수와 조명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경관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 조성사업 설계 총괄을 맞은 이상국 해안건축 책임은 "트렌드 변화나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리모델링 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차양시설이 하나의 플렛폼으로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며 미래세대와 현세대가 교감하고 공감하는 가운데 시간이 갈 수록 더욱 존재와 가치가 깊어지는 공간으로 이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착공에 들어가 11월 완료 예정인 이번 사업에는 신세계가 공익사업을 위해 기부채납한 100억 원이 투입된다. 

대전마케팅공사는 21일 오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엑스포기념구역 기부채납 시설 개발 조성사업을 발표했다. 신세계의 기부채납금 1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이곳은 행사 및 휴식기능이 개선될 전망이다. 설계 총괄을 맡은 이상국 해안건축 책임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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