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 시간)올 마지막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 올렸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인상된 것이다.

미국연준이 13일(헌지시간)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번째로 기준금리 0.25%p를 올렸다.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인상됨으로써 국내 1400조에 이르는 서민들의 가계대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사진=cnn홈페이지]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인상으로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인상된 것이다

미국 연준 앨런 의장이 13일(현지 시간)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 0.25%p를 올렸다고 밝히고 있다.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인상됨으로써 국내 1400조에 이르는 서민들의 가계 대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사진=cnn 홈페이지]

14일 국내 금융 및 증권에서는 "미국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꾸준히 전망됐었다"라면서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지만 국내 증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을 것이나 국내 1400조에 이르는 가계대출 부채에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라고 전망했다.
미 기준금리의 순조로운 '정상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어지는 증시 호조와, 노동시장 호조, 산업투자 증가 등 전반적인 미국 경제의 자신감이 반영된 조치이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같아졌으며 내년 한ㆍ미 간 금리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이런 내용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발표했다.

12월 금리 인상을 거의 100% 확신하고 있던 시장의 관심은 이미 내년 금리의 인상 속도에 쏠리고 있다.

연준은 꾸준히 이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해왔고, 내년 2월 차기 연준 의장에 취임하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도 최근 인준청문회에서 "12월 금리 인상 여건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연준의 지난 9월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의 새 이사에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평가받는 마빈 굿프렌드 카네기멜런대 교수가 지명됐고, 내년에는 FOMC 위원 일부도 매파 성향 인사도 바뀔 예정이어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 했다.

미국연준 앨런의장이 13일(헌지시간)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번째로 기준금리 0.25%p를 올렸다고 밝히고 있다.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인상됨으로써 국내 1400조에 이르는 서민들의 가계대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사진=cnn홈페이지]
미국 연준 앨런 의장이 13일(현지 시간)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 0.25%p를 올렸다고 밝히고 있다. 기준금리는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인상됨으로써 국내 1400조에 이르는 서민들의 가계 대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사진=cnn홈페이지]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 언론에서 "그동안 12월 FOMC 금리 인상에 대한 사전 경계감으로 인해 국내 증시는 전반적으로 지지 부진한 주가 흐름이 반복됐다"라면서 "12월 미 금리 인상은 본질적으로 질곡의 시작점이 아닌 이벤트 리스크 해소의 분기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조언했다.

연준은 장기 기준금리 전망도 2.8%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연준은 추후 경제 전망과 관련, 물가 상승률은 올해 1.7%에서 내년 1.9%를 거쳐 2019년과 2020년 2.0%로 소폭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국내총생산(GDP) 전망도 기존 2.1%에서 2.5%로 상향했다. 실업률은 올해 4.1%→내년ㆍ2019년 3.9%→2020년 4.0%로, 노동시장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한편, 삼성증권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현재까지 4차례의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후 국내 증시의 기간별 수익률 평균값을 분석한 결과, 인상 전후로 다소 눌리는 흐름을 보였으나 일정 기간이 지나면 오름세를 나타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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