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최하위, 서천군 최고…도시지역 낮고 해안, 농·어촌지역 높아

충남도민 3명 중 1명이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사진] 

[충청헤럴드=내포 안성원 기자] 충남도민 3명 중 1명은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 시·군 중에는 천안시가 가장 낮고 서천군이 가장 높았다.

24일 ‘2018 충남사회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남도내 시·군별 지역사회 소속감을 묻는 질문에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는 답변은 평균 66.5%로 나왔다. 

나머지 33.5%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3명 중 1명은 지역사회와의 유대감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셈.

소속감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에 대해서는 ▲높은 물가(22.7%) ▲일자리 부족(17.2%) ▲문화체육시설 낙후(12.7%) ▲안 좋은 인심(10.9%) ▲교육환경낙후 (9.8%) ▲자연환경 열악(5.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심이 좋아서’가 41.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연 환경이 좋아서’(27.3%), ‘범죄의 위험이 낮아서’(7.5%)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지역민의 인심이 좋아서’ 소속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시군별로 예산군(63.1%), 논산시(54.7%)에서 특히 높았으며 ‘자연 환경이 좋아서’ 소속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계룡시(43.7%), 부여군(39.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시군별 소속감은 도시화 된 수도권 인근지역이 낮았으며 농·어촌 지역이 높게 조사됐다.

15개 시·군 가운데 소속감이 가장 낮은 지역은 천안시로, 천안시민의 절반 수준인 53.3%만이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낮은 아산시와도 10%p 이상 차이가 난다.

주된 이유로는 높은 물가(28.4%), 문화체육시설 낙후(14.2%), 일자리 부족(12.6%), 안 좋은 인심(11.2%) 등의 순이었다.

다음으로 소속감이 낮은 곳은 아산시(64.9%)였으며, 마찬가지로 ‘높은 물가(21%)’가 주된 이유였다. 문화체육 시설 낙후(15.3%), 교육환경 낙후(13.5%) 도 영향을 미쳤다.

이어서 당진(66.4%, 높은 물가 31%)과 충남도청이 이전한 홍성군(67.2%, 일자리 부족21.2%)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소속감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천군(85.4%)이었으며, 소속감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일자리부족(31.3%)을 꼽았다. 뒤를 이은 태안(84.4%, 일자리 부족 26.3%)과 청양(82.2%, 일자리부족 38.2%)도 소속감은 높았지만 주요 저해요인으로 1순위가 일자리 부족이었다.

계속해서 부여(78.5%, 일자리부족 35.1%), 보령(78.0%, 높은 물가 25%, 일자리 부족 23.7%), 예산(77.8%, 일자리부족 25.7%), 논산(77.6%, 일자리부족 18.5%), 금산(73.4%, 일자리 부족 27.9%), 서산(70.1%, 높은 물가 30.7%), 계룡(68.9%, 일자리 부족 35.4%), 공주(68.3%, 일자리 부족 33.6%)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4월 13일~5월 7일까지 도내 1만4998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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