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유람선 탐승객 ‘대전 4명, 충남 3명, 세종 1명’
대전시·충남도, 사고 후속 대책 추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 이명수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 이명수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충청헤럴드=대전 박성원 기자, 내포 안성원 기자] 30일 새벽 침몰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대전시민 4명과 충남 3명, 세종 1명 총 8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의 경우 중구 2명 가운데 안모(남·61)씨는 생존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김모(여·60)씨는 실종자에 포함됐다. 서구에 사는 정모(남·28)씨와 대덕구 설모(여·57)씨 역시 생존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충남에서는 3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논산에 사는 정모(여·31)씨는 구조됐지만, 서산의 최모(64)씨와 이모(여·59)씨 부부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세종시에 유모(남·62)씨도 생존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

이들 대전·충남·세종 지역 희생자 대부분은 가족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 중구에 사는 2명은 부부사이 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덕구에 사는 설모 씨와 세종시 유모 씨 역시 부부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서구 정모 씨와 논산에 사는 정모 씨는 남매사이 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 오후 1시 30분 긴급브리핑을 갖고 후속 대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희생자 가족들에게 연락을 완료했으며, 시·구별 전담직원을 지정해 상황 유지에 돌입했다. 현재 희생자 가족 일부가 사고 현지에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 역시 재난안전실 주관 자치행정국, 서산시, 논산시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사고대책수습지원반을 운영하는 등 현지 구조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추후 유가족 현지방문 시 여권 및 비행기표 구입 등을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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