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관문 대전역 주변정비 무관심…대전시-동구청 따로국밥 지적

대전역 인근에 위치한 중앙시장 북문 입구 옆 화단. 충분히 물을 공급받지 못해 상당부분이 말라 노랗게 변해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충청헤럴드=대전 허경륜 기자] 대전시가 오는 2021년까지 3년 간 '대전방문의 해'로 정해놓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간 가운데, 정작 시의 첫 관문인 '대전역' 앞부터 환경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지적을 받고 있다.

역 앞에 조성된 화단에 이름 모를 풀들이 무성하게 방치되고 있는 광경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

31일 <충청헤럴드>가 역 주변 화단정비 상황을 확인한 결과, 인근 중앙시장 입구에 위치한 화단은 제대로 물을 공급받지 못해 상당부분이 노랗게 말라버려 흉물스럽기까지 하다.

이 때문에 해당 구역의 화단을 관할하는 동구청이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선 시와 상관없이 '따로 노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곳을 지나던 시민 김 모(여·47)씨는 "타지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여기가 대전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곳만큼은 특히 잘 관리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동구청은) 왜 이런걸 관리하지 않고 손 놓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31일 오전 9시 27분 대전시 동구 대전역 앞 화단에 이름 모를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다.
대전역과 인접한 터널 옆 화단. 환경정비가 요구된다.
대전역 지하철역 3번 출입구 옆 화단에도 이름 모를 풀들이 무성하다.  
대전역 앞 3번 지하철역 화단의 또다른 모습. 
화단에는 장기간 방치된 것으로도 보이는 가로등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대전역 앞 화단 곳곳에서 무성하게 자라있는 풀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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