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긴급대책회의, 시민 여행안전보험 연내 가입 추진 및 지역 행사 축소 등 논의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시 간부공무원들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고수습 지원 등을 논의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시 간부공무원들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고수습 지원 등을 논의하고 있다.

[충청헤럴드=대전 박성원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31일 헝가리 유람선 사고 후속 대책방안을 위해 재난안전구호기금을 우선 사용 할 것을 지시했다.

또 피해자를 추모하는 성숙한 도시 분위기에 맞도록 지역 행사를 축소 및 연기 개최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허 시장은 시 간부공무원들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사고수습 지원과 시민안전대책 강화방안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실종자와 사망자 중 대전시민과 인접 지자체 주민이 다수 포함돼 더욱 마음이 무겁다”며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할 수 있는 모든 행정지원을 다 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정부와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실종자 수색과 사망자 인양이 가장 우선이고, 피해가족들의 정신건강회복과 장례절차 등 실국별 지원내용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라”고 강조하며 “필요한 경우 재난안전구호기금을 우선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여름철 재해재난 시민안전대비책 강화와 더불어 모든 대전시민 안전보험 가입을 앞당겨 추진할 것으로 주문했다.

시가 보험에 가입하면 외국인을 포함해 대전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시민은 재난 및 사고로 다치거나 숨질 경우 최대 20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 범위는 태풍이나 지진 같은 자연재난뿐 아니라 폭발이나 화재, 교통사고, 범죄 피해도 포함된다. 다른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허 시장은 “교통, 관광 등 사고 경위에 따른 다툼이 없도록 보장범위가 최대한 넓게 적용되도록 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가입 서비스를 받도록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허 시장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원도심 일원에서 주말마다 진행 중인 이번 주 토토즐 행사를 축소, 차분하게 치를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내달 1일 개최 예정이었던 토토즐페스티벌을 축소 개최한다.

스카이로드 EDM 파티는 취소됐으며, 스카이로드의 길거리퍼포먼스, 코스프레와 중앙시장 일원의 0시포차만 예정대로 진행된다.

대전시는 토토즐페스티벌 축소 개최에 관한 내용을 현수막, 홈페이지,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려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당초 예정됐던 연예인 DJ 춘자의 EDM파티 공연은 6월말에서 7월초로 잠정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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