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 앞두고 돌연 잠적, 실종신고…북면 일원서 차량 안 유서와 함께 사체 발견

[충청헤럴드=천안 안성원 기자] 천안문화재단 신임 사무국장에 내정된 전 천안시 사무관 A(6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40분쯤 동남구 북면 운용리 일원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이 주차된 장소는 인적이 드문 곳이었으며, 차량 안에는 연소된 번개탄과 A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1일, 천안시 공무원으로 재직 중 퇴직한 A씨는 천안문화재단 직원채용 면접전형(사무국장)에 합격해 28일 첫 출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20일 오전 3시40분쯤 A씨가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A씨의 가족과 협의를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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