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충남도당 "해명과 사과" 촉구…태안서 청년위원들과 술자리 폭로

[충청헤럴드=내포 안성원 기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를 향해 "현충일 밤 폭탄주 파티' 의혹을 제기했다. 

9일 한국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양 지사가 현충일 저녁 태안에서 민주당 청년위원들과 폭탄주 파티를 한상 거나게 벌였다"며 "양 지사를 비롯 가세로 태안군수, 홍재표 충남도의회 부의장, 안운태 서산·태안 지역위원장, 김기두 태안군의회 의장 등 지역의 쟁쟁한 민주당 지도자급 인사들도 함께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의 참뜻을 되새기며 애도해야 할 날에 술잔을 부딪히며 건배사를 목청껏 외쳤다고 생각하니 비통하다"며 "현충일에 대통령은 국립묘지에 묻혀 계신 순국선열 앞에서 김원봉을 추켜 세우고, 충남의 민주당 대표인사들은 보란 듯이 술판을 벌였다고 하니 난감하고 암담하다"고 꼬집었다. 
 
또 "아침에는 침통한 표정으로 추념의 예를 표하고 저녁에는 술상 앞에서 환호하는 이 이중성을 어떻게 감내해야 할지 처참하다"며 "도민통합의 구심점이 돼야 할 충남도백의 민주당 편애도 여전한가 보다. 솔선수범으로 귀감이 돼야 할 민주당 대표인사들이 현충일에 자파끼리 회합하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수상한 만남은 아닌가 미심쩍다"고 의혹을 던졌다.

이어 "양 지사와 동석한 민주당원들은 입이 백개라도 한 말이 없을 것"이라면서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과 유가족, 도민들 가슴에 대못질을 하고 애국애족 정신에 찬물을 끼얹은 그릇된 행위에 대해 낱낱이 해명하고, 충남도민들께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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