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 집단소송 피소 (사진=ytn)
배우 윤지오, 집단소송 피소 (사진=ytn)

[충청헤럴드 서울=강재규 기자]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1일 윤지오 후원자들의 윤지오 상대로후원금 반환 소송 제기와 관련, "그 판을 깔아준 사람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석상에서 이와 관련, "윤지오씨의 선의를 믿고 후원했지만 결국 속았다는 실망감과 분노 때문에 소송전까지 벌어진 셈"이라며 "그런데 그 판을 깔아준 사람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정 수석부대표는 "(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직후에 장자연, 버닝썬, 김학의 사건들을 국기문란 사건이라도 되는 듯이 부각시키고, 엄중수사를 지시했다. 그래서 일제히 수사기관과 언론들이 논란을 증폭시켰고, 근거 없는 주장과 폭로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이어 "그렇지만 결과가 무엇인가. ‘증거부족’, ‘무혐의’, ‘용두사미’수사였다. 정작 참여정부와 현재 청와대 실세 의혹을 받는 이른바 경찰총장 윤 총경에 대한 수사는 흐지부지, 유야무야이다"고 설명했다.

그 의도가 매우 불손하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국민의 관심을 쏠리게 만드는 이슈를 키워서 정권의 치부를 가리겠다는 것으로, 사실상 ‘적폐 포퓰리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이자 배우 윤지오 씨 후원자들은 윤 씨를 상대로 후원금을 반환해달라는 소송을 법률사무소 로앤어스 최나리 변호사를 통해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참여 인원은 무려 439명이다. 반환 후원금은 1000만 원대로 알려졌다.

후원자들은 후원 원금 외에 정신적 피해에 대한 위자료 2000만 원을 책정해 총 3000만 원 가량을 우선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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