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정질문 통해 '안전불감증' 지적…“유증기 유츌사고 ‘경계’단계 대응했어야”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 장승재 위원장.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장 장승재 의원(민주당·서산1)이 지난 5월 17일 대산공단 유증기 유출 사고에 대한 도의 부적절한 대응을 강력하게 질타했다.

장 의원은 11일 312회 정례회에서 도정질의를 통해 “이번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은 무려 97.5톤에 이르며 이로 인해 2330건의 주민 진료기록이 있었다”며 “이런 큰 사고에도 불구하고  당시 도의 대응은 안이하고 부적절 했다. 재해 안전이론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는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 의원은 ▲도지사 부재 시 재난대응시스템의 미작동 ▲실시간 상황판단회의 실패 ▲주민들에 대한 적절한 상황전파 및 대피조치 미실시 ▲상황 종료 후 뒤늦은 지휘부의 현장 방문에 대해 꼬집었다.

그러면서 “화학재난 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판단되길 바란다”며 양승조 지사와 도에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대응책 마련을 재차 당부했다.

이에 양 지사는 “이번 기회에 충남의 화학재난 대응시스템에 대해서 재점검하고 대산공단의 화학사고에 대비해 전문가를 파견, 상주시키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대산공단 뿐만 아니라 충남의 전반적인 재해예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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