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서광장·대전시청·노은역에 ‘합동 분향소’ 설치
박범계 국회의원·허태정 대전시장, 분향소 조문

대전시청 북문 앞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합동 분향소.
대전시청 북문 앞에 마련된 고 이희호 여사 합동 분향소.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고(故) 이희호 여사를 추모하기 위해 대전지역에 설치한 분향소에는 고인에 대한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은 12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 반려자이자 동지였던 故 이희호 여사 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했다.

이 자리에서 박 의원은 “고 이희호 여사님은 우리 충청도가 사실상 제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충청의 큰 어른이셨다”며 “평생을 민주주의에 대한 강한 신념과 여성인권 신장에 평생을 바치셨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정치적 탄압을 받을 때 ‘더 강하게 싸우라’고 용기 북돋아 주신만큼 강한 신념과 의지의 소유자였다”고 회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고 이희호 여사님은) 성품은 온유하고, 평화롭고 반대자들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넉넉한 인격의 소유자였다. 바로 그 점이 우리가 그분을 못 잊고 추앙하고, 추념하는 이유”라고 존경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에 이어 허태정 대전시장도 이날 오전 11시께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하며 추모의 예를 표했다. 허 시장은 “이 땅의 민주주의, 여성 인권에 헌신해 오신 고 이희호 여사님의 명복을 빌며, 그 뜻을 널리 기려 나가겠다”고 추모했다.

대전시민들 역시 이 곳 분향소를 방문해 참배하며 이 여사의 별세를 애도했다.

한편, 고(故) 이희호 여사 시민분향소를 대전지역 3곳에 설치됐다. 분향소가 설치된 곳은 대전역 서광장과 대전시청 북문 앞, 도시철도 노은역 광장 등이다.

분향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발인일인 14일에는 오전에만 조문을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이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이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오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오전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한 대전시민이 분향소를 방문해 참배하며 고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고 있다.
한 대전시민이 분향소를 방문해 참배하며 고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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