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갑천 지구 조성사업 주민 비상대책위 천막농성 ‘100일’
허 시장, 천막농성 방문 “상호 양보 통해 문제 해결되길 바란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100일째 천막농성 중인 갑천지구 주민 비상대책위 천막 농성장을 방문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100일째 천막농성 중인 갑천지구 주민 비상대책위 천막 농성장을 방문했다.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12일 오전 시청 북문에서 100일째 천막농성 중인 갑천지구 주민 비상대책위(이하 주민대책위) 민원 현장을 방문했다.

허 시장은 농성 중인 주민들을 만난 자리에서 “상호 간에 조금씩 양보를 통해 문제가 해결되길 바란다”며 배석한 담당 본부장과 과장에게 “민원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민 비상대책위는 지난 3월 12일부터 갑천지구 조성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에게 제기된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와, 생활대책 마련을 주장하며 천망 농성에 돌입했다.

아침, 점심 시간대 시위 관련 노래를 지속적으로 방송해 소음으로 시청 직원을 물론 주변의 어린아이가 잠을 못 잔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주민 비상대책위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결 내용, 그동안 보상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생활대책 보상기준 변경을 요구하는 등 구체적인 사항별로 타 공공기관의 사례 등을 참고 검토할 예정”이라며 “주민권리보상 소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민대책위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서로 간의 이견을 좁힐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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