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세종시당 “고액 강연 철저한 감사해야” 촉구

방송인 김제동 씨의 고액 특강료에 대한 논란이 충남 아산시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제동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방송인 김제동 씨의 고액 특강료에 대한 논란이 세종시에서 이어지고 있다. [김제동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충청헤럴드 세종=안성원 기자]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방송인 김제동 씨의 고액 출연료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고액 특강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하 세종시당)에 따르면, 김제동 씨는 지난 2017년 7월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 ‘행복도시 착공 10주년 세종시 출범 5주년 행사’ 일환으로 50분 강연을 하고 1500만 원을 받았다.

세종시당은 “대전 대덕구에서 시작된 김제동 고액 강연료 논란이 전국 각지를 넘어 행정수도를 향해 가고 있는 세종시에서도 혈세를 쓴 것으로 확인되고 말았다”며 “세종시의 공연 출연료는 지금까지 논란이 된 지역 중 분(分)당 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연 김 씨가 행사와 무슨 관련이 있으며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 강연이었는가”라고 따지며 “고액 강연이 정말 필요했는지 의문이며 혈세를 마치 쌈짓돈 마냥 사용해 왔다는 점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세종시는 적절하지 않은 김제동 고액 강연의 지적에 따른 반성과 함께 철저하게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이외에도 혈세를 낭비한 사례들에 대해서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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