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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시장 비서실 정장’, 시의회 행감 도마위
아산시 ‘시장 비서실 정장’, 시의회 행감 도마위
  • 안성원 기자
  • 승인 2019.06.2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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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수 의원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지적…시 “도 감사 결과 따라 개선할 것”
21일 오전 열린 아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총무과 행정사무감사장 모습.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충남 아산시의 시장 비서실 직원 정장 구입비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21일 열린 아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관 총무과 행감에서 전남수 의원은 이 문제를 언급하며 “감사를 하는 시의원으로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시민들에게 죄송하다. 비서실 직원에게 쌈지돈 쓰듯 정장을 선물하는 것은 특혜성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산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16∼2017년 2년간 청원경찰 근무복 등 피복비 예산 2930만 원을 전용해 1년에 2차례(춘하복, 추동복)씩 4회에 걸쳐 비서실 직원들에게 정장을 지급한 사실이 뒤늦게 충남도감사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 결과 시장·부시장·국장 비서실 직원 중 남성에게는 60만 원 상당, 여성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정장을 과장 전결로 구매해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 의원은 “자켓 등의 근무복을 지급했다면 이해가 되지만 바지 2개, 자켓 1개, 셔츠 2개씩 세트로, 1인당 60만 원짜리 정장을 2년 동안 4차례나 지급했다”며 “보통 정장은 한 번 구입하면 3~4년씩 입는다. 이를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전임 시장을 지낸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달리, 민선7기 들어 오세현 시장은 올해 이 예산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렇게 부당한 예산집행을 단절하는 것이 적폐청산”이라며 “만약 (복 전 시장 시절이던) 민선 5~6기 이전부터 시행됐던 관행이었다면 (복 전 시장이) 중지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관행적으로 집행됐던 예산이라는 답변만으론 충분치 않다”며 “이전 민선5~6기와 달리 현 7기에서는 이 같은 관행을 청산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이 같은 예산 전용은 오래전부터 이어진 관행이라며 도 감사위원회의 최종 처분지시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경복 총무과장은 “올해 5월 도 종합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이기 때문에 처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처분을 요구하면 반드시 이행할 계획”이라며 “관점에 따라 피복비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당시 비서실에서 민원인을 만나는 일이 많다 보니 정장을 업무복 차원에서 지급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행감장에 동석한 김용환 자치행정 국장도 “정장 지급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감독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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