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실리콘 웨이퍼 생산 기업…생산설비 증축, 11월 완공 예정

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하얏트호텔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왼쪽 두 번째), 구본영 천안시장(맨 오른쪽), 도리스 슈(오른쪽 두 번째)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 회장, 조찬래 엠이엠씨코리아 대표(맨 왼쪽)과 3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 천안시가 세계 3대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업체로부터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
 
외자유치를 위해 대만을 방문 중인 양승조 충남지사와 구본영 천안시장은 4일(이하 현지시각) 타이베이시 하얏트호텔에서 구본영 천안시장, 도리스 슈(Doris Hsu) 글로벌웨이퍼스 회장, 조찬래 엠이엠씨코리아 대표이사와 외자유치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2억불 등 총 4800억 원을 투자해 천안시 성거읍 소재 엠이엠씨코리아 9550㎡ 부지에 최첨단 300mm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글로벌웨이퍼스는 향후 5년간 3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현재 건설 중인 공장 부지에 1580㎡ 규모의 공장을 증축하고 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시는 올 11월 공장이 완공되면 5년간 매출 1500억 원, 생산유발 5430억 원, 슈입대체 1145억 원 등의 경제효과와 19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구 시장은 “반도체 경기 둔화에도 추가투자를 결정한 글로벌웨이퍼스에 감사를 드리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글로벌웨이퍼스의 추가 투자가 관련 기업들의 연쇄 투자를 촉진해 지역경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통해 지역에 뿌리 내려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글로벌웨이퍼스는 14개국에 26개 계열사를 보유한 세계 3대 웨이퍼 생산업체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시장점유율 18%를 기록했다. 

본사는 대만 신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직원 6951명, 연매출액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엠이엠씨코리아는 반도체 제조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 판매 업체로 2016년 글로벌웨이퍼스 자회사로 편입했다. 

저작권자 © 충청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