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도정평가 토론회 내용에 발끈…“무의미한 정쟁 그만두고 힘 합쳐야”

[충청헤럴드 내포=강경민 기자] 최근 충남도정에 대해 ‘인사 참사’ 평가(본보 4일자 <충남문화재단 제3대 대표이사>보도)를 내린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하 한국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하 민주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8일 민주당에 따르면 논평을 통해 “한국당은 혹세무민을 중단하고 민생을 위해 나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지난 4일 개최한 충남도정 평가토론회를 언급하며 “도정에 대해 성토하면서 ‘캠코더인사’란 말까지 등장시켰고 내포신도시 문제까지 들고 나왔다. 과연 이런 행위가 도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특히 “이전에도 지적했듯, 한국당이 인사에 지적할 자격이나 있는지 묻고 싶다”며 “심대평-이완구 전 충남지사 시절의 비서실장 정실 인사에 대해 사죄하기는커녕 양승조 지사와 접점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밥그릇 챙기기’로 몰아가는 것은 어떻게든 양 지사의 발목을 잡고 늘어져 보겠다는 조급함에 불과하다”고 반론했다. 

또 “내포혁신도시 지정에 대해 ‘물 건너갔다’는 발언에는 참담함마저 느낀다. 여야가 힘을 모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혁신도시 지정을 손꼽아 염원하는 충남도민의 마음에 대못을 박은 것과 다름이 없다”면서 “한국당은 행여 내포혁신도시 지정이 무산되기를 바라는 흑심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저출산과 고령화, 양극화 극복에 대한 발언도 어불성설이다. 이들 현안은 국가의 명운이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과제”라며 “이토록 중대한 문제를 중앙정부에만 맡겨두어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모를 리 없을 텐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망발이나 다름없는 언사를 쏟아내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보수정권에서 추진했던 4대강사업이야 말로 글자 그대로 ‘삽질’이었다는 것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어 “한국당이 토론회를 통해 늘어놓은 생트집으로 충남도민의 눈과 귀를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면서 “더 이상 무의미한 정쟁을 야기하는 일체의 행태를 중단하고, 이제라도 도민의 민생을 위해 함께 나서주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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