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교육위, 과대학급 ‘보건교사’ 추가 촉구…1일 80명 이상 학생 관리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내 과대학급 학교에 보건교사가 추가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천안지역이 도내 과대학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0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상임위 회의에서 충남지역 보건교사 미배치교와 43학급이상 과대학급의 보건교사 추가 배치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석곤 의원(한국당·금산1)은 “43학급 이상의 과대학급에서는 보건교사 1인이 하루 80명 이상의 보건실 방문 학생을 관리하고 있어 자칫 또 다른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건교사의 업무 과중을 초래하고 있는 학교에 보건교사를 추가 배치해 학생 관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인철 위원장(민주당·천안6) 역시 “현재 천안의 환서초등학교는 70학급, 천안아름초등학교는 69학급인데 보건교사 1명이 1일 80명 이상의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면서 “점심식사를 못할 뿐만 아니라 과중한 업무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시급성을 강조했다.

현재 충남지역의 43학급 이상인 학교는 20개교가 있으며, 이중 천안지역이 10개교로 5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를 비롯한 6개 교육청은 과대학급에 대한 보건교사 추가 배치로 학생의 보건서비스와 보건교육을 지원해주고 보건교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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