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더 봉사하는 공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대전광역시 시설관리공단 김근종 이사장

김근종 대전시설공단이사장은 “대전의 공공시설물이 시민들 위주로 활용될 수있도록 효율적인 관리, 운영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대전시민 편익과 복리를 위해 2001년 1월에 설립된 대전시설공단이 출범 18년째를 맞아 새로운 풍토를 만들어 시민과 늘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이사장과 가진 충청헤럴드 인터뷰요지.


- 먼저 대전시 시설관리공단의 역할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신다면.

공단은 수질환경시설, 체육시설, 복지시설, 도시기반시설 등 4개 분야 27개 공공시설물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환경시설은 1일 90만 톤의 생활하수 처리 능력을 보유한 하수처리장과 분뇨를 처리하는 위생처리장, 대청호에 생활폐수유입을 방지하는 오염방지시설이 있으며, 한밭종합운동장, 월드컵경기장, 국민생활관, 용운국제수영장 등의 체육시설은 연간 234만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수원, 추모공원 등의 장사시설과 기성종합복지관, 무지개복지센터 등의 복지시설, 이 밖에도 국가보안시설 '가'급의 둔산공동구와 211개 점포의 대전역 앞 지하도상가 등 150만 대전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들을 관리·운영하고 있습니다.

- 올해의 가장 큰 성과를 꼽자면?

먼저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지난해 보다 1단계 상승한 ‘나 등급’을 받은 것으로, 이는 대전의 공사·공단 중 유일한 성과이며, 한국환경공단이 실시한 기술 진단 완료 시설 운영 관리 평가에서 대전하수처리장이 ‘최우수 시설’로 선정되었고, 대전·흑석하수처리장이 ‘수질TMS 국제공인숙련도 시험’에서 4년 연속 인증(미국 환경자원협회)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중증장애인 생산 시설인 무지개복지센터가 사회복지시설 평가 ‘최우수 A등급’을 획득(보건복지부) 하였으며, 하수처리장 등 3개 사업장이 ‘무재해 목표 달성’ 인증(한국안전보건공단)을 받는 등 여러 분야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데 대해 보람을 느끼며, 이는 직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이룬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여러 분야에서 향상될 수 있도록 배가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시민들이 시설공단하면 하수처리장을 연상하는 경우가 많고 관심도 많은데요.

전국 110개 하수처리장을 대상으로 실시된 ‘기술 진단 완료 시설 운영 관리 평가’에서 대전하수처리장은 시설, 공정, 운영 등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근속연수, 자격증 보유율, 교육 이수 실적 등 우수한 전문 인력을 보유한 점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며, 5년에 한번 32시간씩 받아야하는 법정 필수 교육을 매년 이수하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미생물 등을 활용한 철저한 수질 관리, 사업장 안전 문화 정착을 통한 무재해 달성, 재생에너지 활용 등의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대전광역시 시설관리공단 김근종 이사장
대전광역시 시설관리공단 김근종 이사장

- 하수처리장은 악취 문제가 가장 큰 고민일텐데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 지?

공단은 하수처리장의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4처리장이 위치한 문지지구 인근에 신규 악취 방지 시설을 설치하였으며, 협잡물 처리기 악취 포집 시설 설치 및 탈취기 활성탄 교체를 통해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수가 유입되는 유입 침사지에 탈취 약품을 탄력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하수처리장 부지 경계 등에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 3개소를 구축하여 실시간으로 악취 농도를 분석하고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 대규모 체육시설 관리도 부담이 큰 업무인데.

우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FIFA U-20 월드컵’이 개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단독 개최된 국제축구대회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가장 큰 규모인 만큼 철저하게 준비하여 차질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또 싸이 콘서트, 대전 SF(science future) 뮤직페스티벌 등 총 6만 7천여 명이 참여한 행사를 직원 모두가 시설 보강과 안전관리에 세심하게 신경 쓴 결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 고급 레저스포츠로 여겨지는 실내 승마장이 설치되는 등 시설 보강이 이루어졌는데 그 후 시민들의 반응은?

기존 복용 승마장의 경우, 계절에 따른 승마 이용객 편차가 컸고 여름철 우기나 땅이 어는 겨울철을 빼면 가동 일수가 현저하게 짧아져서 복용 승마장을 이용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많은 분들의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복용 실내 승마장이 본격 운영되면서 운영 기간을 기존 8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릴 수 있게 되었고, 운영 시간도 오후 6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3시간 연장하며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올해 직장인 야간 승마 강습반 신설과 일반인·학생 승마 체험 프로그램 등의 확대 운영을 통해 이용객이 전년 대비 151.7% 증가하였으며, 수입액도 81.5% 증가하였습니다.

- 공단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에 대한 평가가 좋은데.

무지개복지센터는 전국 최초로 지방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직업 재활시설로 매일 80명의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립하기 위해 복사용지, 화장지(점보롤, 핸드타올, 곽티슈), 제과·제빵 분야에서 약 80여 종의 생산품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60명의 장애인들이 이곳을 거쳐 일반 기업에 취업하였고 장애인 기능 경진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보건복지부 주관 2016년도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해 주로 도움을 받는 존재로 생각하지만, 직업 능력 및 사회 참여 적응 훈련 등을 통해 장애인도 훌륭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습니다.

무지개복지센터는 단순히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다..

- 무지개복지센터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질은?

무지개복지센터에서 생산하는 중증장애인 생산품은 HACCP 인증(빵류), ISO9001 인증(종이류), 환경 표지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엄격한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지개복지센터에서 생산하는 모든 빵은 무정란이 아닌 유정란을 사용하여 만들고 있고, 쌀가루를 함유하여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 소화가 잘됩니다.

이렇게 좋은 제품이 착한 가격까지 갖추고 있는 만큼 청취자 여러분들도 주변에 많이 소문을 내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구매해 주신 장애인 생산품의 판매 수익은 모두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쓰이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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