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아”
박영선 중기부 장관 “예산당국과 프로젝트 살릴 방법 논의 해보겠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국회의원.

[충청헤럴드 대전=나지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년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에 대한 평가항목을 두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국의 중관촌,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혁신창업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공모방식(국비 120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해 전국 14개 시·도가 응모했으며 대전시는 1,2차 평가를 통과했지만 최종평가에서 탈락했다.

이에 대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16일 있었던 중기부 업무보고에서 “평가항목에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평가항목이 없었다”며 이번 스타트업 파크 선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이 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하면, 지방은 이겨낼 재간이 없다”라며 “이번에 인천시가 1200억 원에 가까운 건물을 현물출자 했는데, 대전시는 그런 건물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타트업 파크는 혁신성장의 전초기지인 동시에 국가 균형발전과 같이 가지 않으면 지방을 더욱 고사시킬 수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박 의원의 지적에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금년도는 시범사업으로 한 곳을 하는 것이고, 내년도에 이번에 탈락한 지역에 대해서 예산당국과 좀 더 논의를 한 다음, 프로젝트를 다시 살릴 방법은 없는지 논의를 해 보겠다”는 답변을 해 대전시의 추가 선정 가능성을 남겨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에 아쉽게 탈락한 시·도의 경우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추가 예산이 확보되면 이번 공모심사 결과 순위 등을 바탕으로 제2, 제3의 스타트업 파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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