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상공회의소 124곳 BSI 조사결과 ‘80’…5분기 연속 기준치 ‘100’ 밑돌아

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3분기(7~9월) 체감경기를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충남 북부지역 제조업체들이 올해 3분기(7~9월) 체감경기를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천안·아산·홍성·예산 등 북부지역에 위치한 20인 이상 제조업체 124곳을 대상으로 ‘2019년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과 임금상승 영향 등으로 기준치(100)보다 낮은 '80'을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분기 전망치(82)보다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5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업종별 BSI전망으로는 ▲기계·금속제조업 88 ▲화학제조업 85 ▲전기·전자제조업 80 ▲섬유 및 기타제조업 77 ▲자동차·부품제조업 6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세부항목별 전망을 보면 ▲매출액(내수)은 82 ▲매출액(수출) 82 ▲영업이익(내수) 76 ▲영업이익(수출) 79 등으로  모든 항목이 기준치 아래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당면한 경영 애로사항' 질문에 업체들은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수출) 부진(33.4%)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밖에 임금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33.2%)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13.3%), 자금확보 어려움(12.2%)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 업체의 55%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다.

2분기 대비 3분기 자금 조달 상황 조사에서는 악화(32.8%)할 것이라는 전망이 개선(10.3%)될 것이라는 전망보다 높았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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