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에 '문화정원' 건립

조치원 문화정원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조치원 문화정원 전경 (사진=세종시 제공)

[충청헤럴드 세종=강경민 기자] 세종시 조치원읍의 유휴 부지에 예술인을 위한 문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시민들이 예술을 향유하고, 예술 전문가와 기획가, 문화 관련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치원 문화정원 준공식을 오는 27일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조치원 문화정원은 조치원읍 수원지길 75-21에 위치한다.

총 사업비 55억원을 투입, 옛 조치원 정수장에 지역청년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거점을 만드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한 이래 8개월여 만에 공사를 마쳤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평리에 위치한 정수장이 1935년에 조성된 곳으로 2013년에 폐쇄됐으며, 기계실과 실험실, 정수장 등의 근대건축물이 입지해 있는 점에 착안, 지난 2016년부터 폐산업시설을 활용해 문화재생 시범사업(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정수장을 문화공간으로 개발하고, 분리돼있던 평리공원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 1만656㎡ 규모의 ‘문화정원’으로 만들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문화와 문화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문화를 풍요롭게 하고 청년들을 중심으로 문화산업이 발전하는 등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는 3개 거점(조치원역, 문화정원, 한림제지)을 축으로 한 조치원지역 문화재생사업을 2023년까지 완료하고 그 성과를 읍지역 전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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