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수돗물 공급 위해 노후관 교체와 시설 현대화 역점적 추진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시청사 전경.

[충청헤럴드 대전=박상민 기자] 최근 인천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건으로 시민의 불안이 가중된 가운데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노후 수도관 교체와 시설 현대화를 역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전체 3978㎞ 관로 중 노후 상수관은 655㎞(2017년 기준 16.5%)로 상수도 관망기술진단 용역과 우선순위에 의거해 당초 오는 2035년까지 교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전시는 시민들의 수돗물 불신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매년 300억 이상 예산을 투입 매년 50㎞이상 교체를 추진해, 5년 앞당긴 2030년까지 교체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수돗물 특유의 맛·냄새 및 미량유기물 제거를 위해 2013년부터 연차적으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도입해 왔으며, 오는 2027년 시설 도입이 완료되면 한층 더 고급화되고 안전한 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의 수질 현황에 대해 18일 충청헤럴드가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에 확인한 결과 "대전시는 4개 정수장과 총 연장 3978㎞에 달하는 상수도 관망이 안정적인 수압으로 유지되면서 체계적인 네트워크로 구축돼 있어 인천시와 같은 급격한 수계 전환에 따른 적수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답했다.

또,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에는 20년 이상의 전문 경험이 있는 8명의 상수도 관망관리 및 밸브 조작 전문 인력이 상시 관망 관리를 실시하고 있어 급수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으며, 수질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대응이 가능하다.

대전시 정무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전시는 내용연수가 도래된 수도관이 타 특·광역시 보다는 수치상 다소 많으나 24시간 전문 기공장들에 의한 관망 유지보수, 과학적인 관망관리, 블록시스템 구축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유수율 93.9%로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본부장은 “앞으로도 노후관 교체와 상수도 시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망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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