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당원연수 참석…“다음 달 경제·안보 대책 발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충남 아산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당원연수에 참석해 정부의 충청홀대를 지적했다.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을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정부의 충청도 홀대론을 언급하며 표심을 호소했다. 

황 대표는 20일 충남 아산시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당원 연수에 참석해 “충청도가 혁신도시 지정문제로 차별을 받고 있다”면서 “말로는 균형발전인데 실제로는 차별발전을 하고 있다. 잘못된 정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4대보 해체에 대해서도 “현장을 가보니 물이 풍부해져 가문을 대비할 수 있고 지난 7년간 홍수 피해도 없었다. 관광객도 생겨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그런데 정부는 생돈을 들여서 철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5당 대표가 만난 자리에서 4대강 보 해체와 관련해 철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전했다”며 “4대강 보 해체를 막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경제정책도 거론했다. 황 대표는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등 경제정책을 고치지 않으면 살기 힘들다는 시민들의 울부짖음을 정부가 듣지 않고 있다”며 “경제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미래가 없고 우리는 망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에서 경제·안보 대안을 만들어 내달 발표해 역량 있는 정당으로 굳게 서겠다”고 예고했다.

황 대표는 “당 대표가 되면서 ‘싸워 이기는 정당’, ‘역량 있는 대안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의 목표를 세웠다”며 “필요하면 장외, 국회에서 문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 내년 총선과 향후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이명수(아산갑)·정진석(공주·부여·청양)·홍문표(홍성·예산)·김종석 국회의원, 신진영 천안을 당협위원장,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 정용선 당진 당협위원장, 당원, 지지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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