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청양 이어 천안, 예산, 아산까지 기준치 초과 우라늄 검출

청양과 천안, 예산에 이어 아산에서까지 일부 마을상수도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우라늄이 검출됐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도내 시·군의 마을상수도에서 잇따라 기준치를 초과한 우라늄이 검출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처음 발견된 청양에 이어 천안, 예산, 아산까지 일부 마을에서 우라늄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받은 ‘전국 소규모 수도시설 우라늄 수치 검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1~3월 실시한 아산시 소규모시설 수질 검사 결과 음봉면 소규모 급수시설 1곳에서 우라늄 기준치(30㎎/ℓ)의 2배가 넘는 88.0㎎가 검출됐다.

아산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97%로 대부분 광역상수도를 마시고 있지만, 97곳에서 마을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다. 이중 44곳은 배관시설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나머지는 광역상수도와 병행해서 사용 중이다.

예산군 역시 관내 199개소 소규모 수도시설을 대상으로 2019년 1분기 정기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광시면 장전리(새출, 진발이) 소규모수도시설 1개소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49.9㎍/L의 우라늄이 검출됐다.

예산군은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고 음용 자제를 권고하는 한편 역삼투압방식의 정수 장비를 설치하는 등 즉각 조치에 나섰다.

앞서 지난 20일 천안에서도 올해 1분기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읍·면 지역 173개소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11개소 마을상수도에서 우라늄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청양군도 올해 1~3월 기준치를 초과한 우라늄이 검출됐지만 이를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았다가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광역 상수도 관망이 매설돼 있음에도 마을상수도를 혼용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지선설치, 계량기, 수오요금 등 초기비용 때문에 상수도 보급을 꺼리기도 한다”며 “광역상수도가 설치되면 마을상수도는 폐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각도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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