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 “향후 대전천 국가 재정 통한 하천 관리 기대”

대전천. 출처 Daum 백과사전.
대전천. 출처 Daum 백과사전.

[충청헤럴드 대전=박민기 기자] 대전 구도심을 관통하는 대전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이로써 앞으로 대전천은 정비 및 유지 관리에 있어 전액 국비가 지원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됐다.

30일 자유한국당 이장우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는 지난 19일 심의를 열고, 대전천 7.86㎞ 구간을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시키기로 의결했다.

대전시 중구 옥계동 절암천 합류점에서 대덕구 오정동에 이르는 26.29㎞에 달하는 지방하천인 대전천 구간 중 이번에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7.86㎞ 구간은 앞으로 국가 재정으로 통합 관리될 전망이다.

정부는 ▲도심 하천의 합리적인 수계 관리 ▲효율적인 시설 운영 ▲홍수 피해 예방 등을 위해 하천법 상 국가하천의 요건을 충족하는 주요 지방하천을 대상으로 국가하천 승격을 추진해왔다.

정부 측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상대로 각 지역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대상 수요조사 등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하천 승격에 대한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전천의 국가하천 승격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2017년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2018년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 조정소위 위원을 역임한 이장우 의원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대전천의 국가하천 승격 당위성 등에 대해 주장하는 등 노력한 끝에 국가하천 승격에 기여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전천은 재난예방이나 효율적인 하천 관리 등을 위해 지방비 없이 국가 재정이 투입돼 관리될 전망이다.

대전천은 7월이나 8월 중 국토교통부장관 고시 후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이에 대해 이장우 의원은 충청헤럴드와의 통화에서 “당초 여의치 않았지만 갑천과 유등천에 이어 대전천도 국가하천으로 승격 돼 다행”이라며 “재정여건이 열악한 지자체가 지방하천을 관리하기에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국가 재정으로 하천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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