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통화 “결심 굳혔다. 주변인 의견 듣는 중”…10월쯤 민주당 중앙당 인재영입 예정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지역구에 김학민 전 순천향대 부총장의 전략공천이 유력시 되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시절의 모습. [충남TP 홈페이지]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내년 총선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전략공천설(본보 30일자 <민주당 홍성·예산, 충남도 비서실장 공천설 ‘반발’>보도)의 주인공이 문진석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이 아니라 김학민(59) 전 순천향대학교 부총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김학민 전 부총장의 전략공천에 대한 논의가 당내에서 상당부분 진행됐으며 본인 또한 의지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군 신례원 출신인 김 전 부총장은 예산중과 천안고를 졸업하고 텍사스대학교 댈러스캠퍼스 정부・정치학과,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충남도 중소기업연수원장,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순천향대 산업협력부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지역과 정부의 경제정책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특히,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도내 주요 300개 기업과 함께 충남경제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양승조 충남지사를 지지했으며 선거 뒤에는 민선7기 충남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경제산업분과 위원장을 맡으며 양 지사의 경제 분야 공약을 주도하기도 했다.

현재도 충남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의 정책자문교수로 활동하는 등 도정 전반에 걸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민주평통 충남지역회의 부의장을 지내며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민주평통 충남지역회의와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월진회와의 평화통일협력사업 교류협약(MOU)을 채결하는 등 홍성·예산지역으로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또 오는 9월 이취임 예정인 예산중학교 총동문회 회장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당내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로 평가받으면서 전략공천 예정자로 가장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며 “김 전 부총장이 정계 인물이 아니다 보니 오는 9~10월 중앙당에서 인재영입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김 전 부총장은 <충청헤럴드>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선거 때마다 후보로 거론됐어도 스스로 정치에 입문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었는데 지난해 연말부터 주변에서 권유가 지속돼 왔다”며 “오랜 고민 끝에 이번에 처음으로 출마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정하고 주변인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사실상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당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된 건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뒤 “학계와 공공기관에서 느꼈던 보람과 한계를 현실정치에 반영해 고향인 홍성·예산과 나아가 충남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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