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허태정 시장 ‘김재혁 전 국정원 대전지부장’ 정무부시장 내정

대전시 차기 정무부시장으로 내정된 '김재혁 전 국정원 대전지부장'(사진).
대전시 차기 정무부시장으로 내정된 '김재혁 전 국정원 대전지부장'(사진).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대전시 차기 정무부시장에 김재혁 전 국정원 대전지부장이 5일 내정됐다.

허태정 시장은 이날 오후 ‘정무부시장’ 관련 기자회견 자리에서 “(김재혁 내정자는) 국정원 경제단장을 역임하면서 실물경제 뿐 만 아니라 경제정책에 대한 풍족한 이해도를 갖고 있고, 이와 관련 중앙정부 기업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 시장은 “차기 정무부시장으로서 경제와 지역사회소통을 잘 이끌어나갈 적임자라 판단해 박영순 부시장 후임으로 내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무부시장이 지역 경제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인 행보, 지역 언론, 정재계, 시민사회 등 다양한 그룹과의 소통에도 적극성을 보여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혁 내정자는 대전 보문고와 충남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1986년 국가정보원에 입사해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자본시장 연구센터 연구원,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재혁 차기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5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재혁 차기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차기 정무부시장 내정 발표를 앞두고 정무부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만큼 이날 김 내정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먼저 김 내정자와 시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허 시장은 “개인적인 인연은 오랫동안 있었다”라며 “국정원 경제단에서 오랫동안 활동했고, 국가 경제정책, 기업 실물경제 등과 관련 충분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대전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 출신으로) 시민사회, 언론계와 소통하는 데 있어 제약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은 안 해봤나’라는 질문에 “(국정원) 국가기관 활동이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그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분야가 아니라 대부분 경제파트에서 일을 해 왔고 지역에서 지부장으로서 오랫동안 활동한 경험이 있어 지역사회와 폭 넓은 인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런 부분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운동권 출신 시장과 국정원 출신 부시장이 지역에 얘깃거리가 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국정원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지만, 그 안에 있는 구성원 개개인까지 규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김재혁 내정자는) 정치적 소용돌이에 전혀 연관 돼 있거나 그 분야에서 활동한 분이 아니다. 순수하게 자기 전문성을 살려 활동한 분”이라며 “국가 주요자원이고, 그 만큼 역량을 높이 평가받아 1급이라는 조직 내 최고직급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판단한다. 이런 면에서 내외적 평가를 들었지만, 개인 신상평가에서도 그 분의 인품이나 역량 등 좋은 평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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