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전시당, 김재혁 내정자 “인사청문 절차 통해 의구심과 불신 해소해야”

[충청헤럴드 대전=박성원 기자] 정의당 대전시당이 13일 국정원 출신 김재혁 대전시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통해 세간의 의구심과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며 김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국정원 출신 김 후보자가 과연 ‘새로운 대전, 시민의 힘으로’를 표방한 허 시장의 시정철학과 어울리는지 지적이 높다”며 “시민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은 정보기관의 고위 공직 경력은 시민과 소통하는 책임을 맡는 정무부시장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적임자라는 대전시의 설명은 산업보안과 정보업무를 맡고 있는 국정원 경제단장 출신에게는 어울리지 않으며, 뜬금없는 인사라는 평가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허태정 시장의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하며 “김 후보자가 대전의 발전과 시민소통을 담당할 적임자라면 인사청문 절차를 마련해야 하며, 이것이 시민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전시는 김재혁 정무부시장 내정자에 대해 경찰에 신원조회를 신청한 상태이며, 회신이 오는 대로 오는 19일 께 임명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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