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성 전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사퇴 의사…도덕성 논란에 부담 느낀 듯

과거 행적으로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 신임 관장 내정자가 자진사퇴했다.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과거 행적으로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 신임 관장 내정자(본보 11일자 <신임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장 내정자 ‘부적격’ 논란>보도)가 자진사퇴했다.

18일 충남도와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에 따르면, 신임관장 공모에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황화성 전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지난 14일자로 자신 사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로부터 복지관의 수탁받아 운영 중인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는 신임 복지관장 후보자 공모 결과 황 전 원장을 최종합격자로 발표했다.

하지만 지역 장애인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황 전 원장의 과거 행적에 대한 도덕성 및 자질논란이 일었다. 

그는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시절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2017년 12월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부정채용 청탁 등으로 수사를 받아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복지관을 이용하는 일부 장애인들이 이용 거부의사를 밝히고, 복지관 직원들까지 집단 사퇴를 강행하는 등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이에 부담을 느낀 황 전 원장이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황 전 원장은 복지관을 위탁운영하고 있는 충남시각장애인연합회장을 역임했으며 2010년 8월에는 제2대 관장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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