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철 충남도의원, 도교육청에 주민 3657명 청원서 제출…단설유치원, 초·중 1개교씩 촉구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가운데)을 비롯한 천안시의회 배성민(왼쪽 첫번째)·엄소영 의원(왼쪽 세번째) 등은 19일 주민들과 천안 성성지구 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충남도교육청에 제출했다.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 천안시 성성지구가 도시개발사업 이후 학교 과밀화가 우려되면서 주민들이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20일 도의회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천안 성성지구(1~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사업비 2139억 원을 투입, 72만 7000㎡ 부지에 공동주택 8220세대(2만 1372명)와 공원, 학교, 도로,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새 학교 설립은 더딘 상황이다. 

올 4월 일부 준공을 마친 현재 4367세대가 입주했고 2020년 하반기부터 3539세대가 추가로 유입될 예정이지만 현재 유치원이 단 하나에 불과해 당장 정원보다 200명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인근에 7개교가 위치해 있지만 원거리 등 통학 교통여건이 매우 좋지 않은 실정이다.

중학교 역시 천안 성성지구와 서북부구역 개발로 2023년까지 학구 내 6925세대(유입학생 877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주변에 위치한 6개 중학교 모두 분산 배치하더라도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에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6·교육위원장)은 19일자로 주민 3657명의 청원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하고 관계자들과 만나 단설유치원과 초·중학교 1개교씩 신규 설립을 요청했다.

오 의원은 “최근 서북부지역 도시개발사업으로 인해 인구유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교육수요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학생에게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청원서 제출에 함께 한 천안시의회 배성민·엄소영 의원 역시 “현재 천안 성성지구 입주민들은 학교시설 부족으로 불안해하고 있다”며 “교육당국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성성지구 내 신설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장 2021년부터 과밀화가 시작돼 2022년에는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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