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조류경보 발령 기준 미만...오염원 집중 관리 등 녹조발생 대응 총력

대청호.
대청호.

[충청헤럴드 대전=이경민 기자]  충청권의 식수를 책임지는 대청호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지난해에 비해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은 21일 대청호 일대를 점검한 결과 녹조 현상이 현저히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

점검 결과에 따르면 대청호 조류경보제 운영 지점의 최근(지난 12일 채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회남수역 744, 추동수역 28, 문의수역 734cells/mL로 조류경보제 발령 기준 미만이다.

현재 유해남조류 세포수는 지난해 비해 양호한 수치로 예년 보다 적은 강우량과 대청호 상류 오염원 저감대책 등으로 강우시 유입되는 영양염류(TP) 농도가 높지 않아 남조류 발생량이 적고, 발생 시기도 늦게 형성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편, 금강청은 이달 중순 이후에도 집중강우(태풍 등), 폭염 등 불리한 기상 여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과 함께 녹조 발생 저감 및 대응에 지속적으로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치축분 등 녹조를 발생시키는 오염물질의 유입이 최소화되도록 환경지킴이 상시 감시, 드론을 이용한 항공감시 등 현장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률 금강청장은 “대청호 녹조발생 저감을 위해 관계기관이 협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녹조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시민단체, 배출시설 관리자 모두의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류경보제 운영지점 최근 측정 결과
조류경보제 운영지점 최근 측정 결과. [금강유역환경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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