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46.7%(▼2.7%p) vs 부정 49.2%(▲2.9%p)... 대전 충청에서 여당 지지율도 하락

[충청헤럴드 국회=강재규 기자]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조국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이른바 '조국 의혹'에 대한 여야 공방이 확산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고, 50~60대 층과, 20~30대 젊은 층의 반감이 확산되면서 지지율이 출렁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규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특히 조국 후보자의 딸 논문 의혹 등이 본격화한 것이 지난 20일 언론보도를 통해서란 점에서 향후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가중될 소지가 없지 않은 실정이다.

22일 리얼미터 8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8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2.7%p 내린 46.7%(매우 잘함 26.7%, 잘하는 편 20.0%)로 2주째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9%p 오른 49.2%(매우 잘못함 34.2%, 잘못하는 편 15.0%)로, 긍정평가보다 오차범위(±2.5%p) 내인 2.5%p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은 북한 목선 논란과 인천 적수(赤水) 사태 등이 이어졌던 지난 6월 3주차 주간집계(긍정 46.7%, 부정 48.3%) 이후 9주 만이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4.1%.

이와 같은 하락세는 지난주 주말을 경과하며 이번 주 초중반까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 보도가 확산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16일) 50.6%(부정평가 45.0%)로 마감한 후, 19일(월)에는 50.0%(▼0.6%p, 부정평가 45.9%)로 하락했고, 20일(화)에도 47.7%(▼2.3%p, 부정평가 48.0%)로 내림세를 보인데 이어, 21일(수)에도 46.3%(▼1.4%p, 부정평가 49.6%)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서울, 충청권, 50대와 20대, 30대, 여성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대전·세종·충청지역에서 전주에 비해 크게 하락 (▼2.2%p, 33.1%→30.9%)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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