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간 1500여개 기업 4000억 원 매출…3500여명 고용창출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 창업보육센터 전경. 

[충청헤럴드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의 창업보육센터가 스타트업 기업 육성 역할을 다하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창업보육센터(BI-Business Incubator)는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창업 여건이 취약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예비창업자)을 일정기간 입주시켜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 활성화 및 성공률을 높이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에 의해 199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창업보육센터는 중기부와 충청남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충남도 내 14개 센터(14개 대학), 아산시는 3개 대학(순천향대학교, 선문대학교, 호서대학교)이 창업보육센터를 두고 있다.

아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아산시 창업보육센터 지원사업’을 시작, 지난 20년 동안 1500개 이상의 기업이 4000억 이상의 매출과 35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해 아산지역 창업보육센터는 80여개 기업에서 250명의 임직원이 320억의 매출과 200만 달러의 수출, 100여건의 지식재산권 확보 등 매년 성장 하고 있다. 

특히, 아산시 창업보육센터의 대표적인 성공기업인 ㈜크루셜텍은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다수의 기업들이 아산시에 정착, 기업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울트라이노베이션은 아산시 창업보육센터 지원사업 중 하나인 해외 무역사절단을 통해 작년 베트남에 20만 달러의 수출을 했으며, 올해는 5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마케팅 지원을 받은 ㈜테바의 경우, 홈쇼핑 방송 및 온라인몰 입점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400%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조국환 기업경제과장은 “아산지역 창업보육센터는 타 지역 보다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일본의 경제제재에 맞설 수 있는 역량 있는 기업들이 창업보육센터에서 많이 배출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아산시 3개 대학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은 86개로(선문대 21, 순천향대 43, 호서대 22) 미래의 유니콘 기업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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