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국립생태원 빅토리아수련, 태안 남면 팜파스그라스 장관 연출

충남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허브농원 '팜카밀레'에 가득 핀 팜파스그라스 풍경.

[충청헤럴드 내포=안성원 기자] 충남지역 곳곳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꽃과 식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처서’를 맞아 태안군 남면에 위치한 허브농원 ‘팜카밀레’에 팜파스그라스가 한가득 피어 성큼 다가온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하고 있다.

팜파스그라스는 키가 크고 꽃이 탐스러운 벼과 식물로 서양 억새로 불리며 뉴질랜드, 뉴기니, 남미 등에 주로 분포하는 식물이다.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에는 올해 6월부터 에코리움 앞 둠벙에서 빅토리아수련(Victoria amazonica) 15개체를 전시 중이다.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에 피어난 빅토리아수련 모습.

수련 중에 잎이 가장 큰 빅토리아수련은 남미 아마존강 유역에서 자라며 잎, 줄기, 꽃 등 식물 전체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잎은 2m 이상 자라며 끝부분이 위로 구부러져 쟁반처럼 보인다. 자줏빛의 잎의 뒷면은 거미줄 형태의 공기층을 가지고 있어 50kg 무게까지 견딜 만큼 강하다.

꽃은 3일간 피며 색깔이 변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1일 차의 꽃은 흰색으로 해질녘 개화를 시작해 이른 아침까지 이어지고 2일 차에 분홍색에서 자주색으로 색이 변화하며 3일 차가 되면 꽃잎이 아래쪽으로 젖혀지며 물속으로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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