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완주, 순회간담회 및 정책페스티벌…한국당 신진영 시민공약위원회 출범

내년 총선에서 충남 천안을 지역구에서 격돌이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왼쪽)과 자유한국당 신진영 당협위원장.

[충청헤럴드 천안=안성원 기자] 내년 4월 15일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충남 ‘천안을’ 지역구에서 격돌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신진영 천안을 당협위원장의 물밑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이 순회간담회와 정책페스티벌로 세몰이에 나서자 신진영 위원장은 시민공약위원회를 발족해 맞불을 놓고 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2일 천안시 발전을 위한 시민공약위원 위촉장 수여식 및 간담회를 22일 오후에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진영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천안시의회 정도희 부의장, 이준용 복지문화위원장, 김철환 시의원이 참석했고, 지난 7월부터 1개월간 모집한 천안시민 53명이 참석해 시민공약위원으로 위촉장을 받고 시민공약위원회를 발족했다.

자유한국당 천안을 시민공약위원회의 발족식 직후 기념촬영 모습. 

간담회에서 ▲경제 ▲교통 ▲복지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이 나왔고, 신 위원장을 모아진 의견들은 실무적 검토를 거쳐 천안시 발전을 위한 정책공약에 반영할 방침이다.

실제로 불당공의 주차문제, 성거읍의 농자재구매 및 판매 지원 문제, 두정동의 두정역~천안역간 철도소음 문제 등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문제들이 쏟아졌다.

신 위원장은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시민공약위원에 참가하셨고, 평일 직장문제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을 못한 시민공약위원들도 상당수”라며 “현 정부를 비롯해 천안시의 지역 정책이 그 만큼 시민들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시민공약위원은 시민이 원하는 것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전국 최초의 정치혁신으로 시민중심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시민에게 필요한 맞춤공약을 내 놓겠다”고 밝혔다.

시민공약 위원회는 추석 이후 2차 간담회를 갖고 온라인 소통창구 등 교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일부터 박완주 의원은 불당동과 성거읍을 시작으로 지역구 8개 읍·면·동에 대한 순회간담회에 착수했다.

매년 진행되는 순회간담회는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을 ‘당원교육 및 정책페스티벌’ 기념촬영 모습.

또 22일에는 ‘당원교육 및 정책페스티벌’ 행사를 열고 ‘21대 총선 및 전략’을 주제로 한 강훈식 국회의원(민주당·아산을)의 특강과 8개 당원협의회와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 등 10개조로 나뉜 정책제안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정책 페스티벌에서 논의된 10가지 정책 중 1위부터 3위는 시도당 대회에 건의되고 시도당 대회에서 1위부터 3위는 최종 본 대회에 건의 된다. 

이날 투표해 1위로 선정된 정책은 ‘대한민국 축구센터 활성화 방안’이었고, 공동 2위는 ‘지역경제발전 제안’과 ‘청소년 문화체육시설 법제화’가 차지했다. 

박완주 의원은 “당원이 만든 정책을 당의 정책으로 반영하는 당원 중심의 직접민주주의를 함께 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제안해주신 정책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을지역은 8개 읍면동이며 ▲불당동 ▲백석동 ▲부성1·2동 ▲성환읍 ▲성거읍 ▲직산읍 ▲입장면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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